예 절

[스크랩] 산신제(山神祭)

신우림 2016. 11. 8. 11:16
 

12. 산신제(山神祭)


 산신제를 후토제(后土祭, 토지를 맡아보는 신인 후토에 대한 제사)라고도 하는데 조상 묘소가 있는 산의 신에게 제사지내는 것이다. 산신제의 제수는 묘사와 같으나 묘사보다 감쇄하기도 한다. 묘사나 차례를 지내는 주인이 제주가 되기도 하고 주인 이외의 사람이 제주가 되기도 한다. 산신제는 가문에 따라 묘사를 지내기 직전에 혹은 지낸 직후에 지내기도 한다.

 산의 주령이 틀리거나 최상위의 묘소와 같은 날 행사가 아니면 산신제를 지낸다.

 산신제의 장소는 묘지의 동북쪽에 제단을 설치하여 지내고 제수는 묘사의 제수보다 대개 간소하게 차린다.


(1) 산신제의 절차


 ① 참사자 서립 : 참사자는 제자리에 선다.

 ② 진설 : 제수를 진설한다.

 ③ 강신 : 산신께 분향은 하지 않고 술로 산신제단 앞 잔디에 뇌주하고 제주는

    재배한다.

 ④ 참신 : 참사자는 모두 재배한다.

 ⑤ 헌주 : 술잔에 술을 가득 부어 올린 다음 젓가락을 시접에 가지런히 한다.

    산신제는 삼헌이 없다.

 ⑥ 독축 : 축관이 헌관의 왼쪽에서 동향하여 축을 읽는다. 축문을 읽고 나면

    헌관은 재배한다.

 ⑦ 사신 : 젓가락을 내린 다음 참사자 모두가 재배한다.

 ⑧ 철찬 : 제수를 물린다.  

   * 산신제는 독축은 있으나 삼헌하지 않는다.

    

(2) 산신제 축문(山神祭 祝文)


   1) 선대 묘사 산신축 

      유세차경진시월기미삭초오일계해 유학박갑식

      維歲次庚辰十月己未朔初五日癸亥 幼學朴甲植

      감소고우

      敢昭告于

  토지지신 박길동(제주성명) 공수세사우

  土地之神 朴吉東(祭主姓名) 恭修歲事于

  선육대조고학생부군지묘 유시보우 실뢰   

  先六代祖考學生府君之墓 維時保佑 實賴  

  신휴 근이주과 지천우   상

  神休 謹以酒果 祗薦于 神 尙

  향

  饗

  유세차 경진 10월 초5일 유학 박갑식은 토지신께 감히 고하나이다.

 박길동의 6대조 할아버님 부군의 묘소에 삼가 묘사를 받오니 신의 보우에 힘입고자 술과 안주로 경건히 전을 드리오니 흠향하옵소서. 


   2) 한글 산신제축  

    유세차 을유   월   일 ○○○는 감히 산신령님께 밝게 아룁니다. 

    ○○○가 ○대 할아버님 묘에 제사를 올립니다.  

   늘 보호하여 주신 산신령님의 은덕에 감사하여 맑은 술과 제수를 정

 성껏 받들어 드리오니 흠향하옵소서.


(3) 산신제 상식


산신축에 제주가 주제하면 ‘현고’는 ‘선고(先考)’로 하는데 ‘현기대조고(顯幾代祖考)’의 ‘현(顯)’자는 산신축에는 쓰지 않고 ‘선○대조고(先○代祖考)’라 쓴다.

비유자에는 ‘공수세사우(恭修歲事于)’ 중 ‘공수’자를 뺀다.

타인이 주제할 때는 선고부군(先考府君) 대신 '학생김해김공지묘’ 등으로 쓴다.

․ 산신 주제를 종군(宗君, 주손)이 한다면 ‘토지지신모(土地之神某)’의 ‘모(某)’는 쓰지 않고 ‘토지지신 금위 공수세사우 ○대조고 모관부군(土地之神 今爲 恭修歲事于 ○代祖考 某官府君)’으로 쓴다.

산신축에는 토(土), 선(先), 신(神), 향(饗) 등은 한 자 높여 쓰거나  한 글자 띄어 쓴다.

지묘’는 묘지에서, 제단에는 ‘지단(之壇)’이라 쓴다.

․ 존위가 비위이면 ‘모대조비 모관모씨(某代祖妣某貫某氏)’라 쓰고, 합폄일 때는 고위만 쓴다. 역대의 여러 묘소가 계장(繼葬) 되었을 때는 이를 모두 열거하지 않고 산신제의 최존위만을 지칭한다.

출처 : 한국예절대학-(사)한국예절아카데미
글쓴이 : 권오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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