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한 인간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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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맹인이 스승에게 밤 늦도록 가르침을 받다가 집을 나서자 |
스승은 맹인에게 등불을 들려 주면서 조심해서 가라고 당부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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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은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
맹인에게 등불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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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스승은 "자네는 보지 못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자네가 든 등불을 보고 |
피해 갈 것이 아닌가?"하고 일러 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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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맹인은 스승의 깊은 마음에 감복하면서 등불을 들고 자기 집으로 향했습니다. |
한참 길을 가다가 맹인은 어떤 사람과 심하게 충돌하였습니다. |
맹인의 손에 등은 들려 있었지만 불이 꺼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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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관계 안에서 존재하고 살아갑니다. |
우리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 윗 사람과 아랫 사람의 관계, |
형제자매와의 관계, 이웃과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살아 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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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지 못할 때 |
우리는 소외를 맛 보고 외로움을 느끼며, 때로는 불화를 일으키고 불행을 자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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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이야기 속에서 스승은 타인을 먼저 생각함으로써 자신을 지키는 |
지혜의 등불을 맹인에게 들려 주었습니다. |
그러나 맹인은 그 등불을 보존하지 못했기 때문에 |
타인과의 관계에서 충돌을 일으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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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맹인과 충돌한 사람은 비록 눈은 뜨고 있었지만 |
무질서한 인간관계 속에서 등불을 마련하는 여유와 지혜가 |
모자랐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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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간관계, |
즉 바람직한 인간관계란 인격적인 관계라야 하며 |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할 때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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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처럼 자기보호를 위한 가시를 곤두세우고 |
타인의 삶을 지켜 보기만 한다면 |
우리는 사람들과의 사회 속에서 언제까지나 이방인으로 머물게 될 것이며 |
더군다나 서로를 감싸 안는 따스한 관계를 유지할 수가 없습니다. |
원만한 인간관계,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
마음에서 우러 나오는 상호존중에 그 바탕을 두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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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우리는 자신보다는 타인을 위한 등불을 들고 살아감으로서 |
바람직한 인간관계 안에서 우리의 삶을 정립해야 하지않나 생각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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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