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복(初伏)·중복(中伏)·말복(末伏)의
삼복을 이른다. 초복은 하지(夏至)
로부터 3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4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부터 첫번째 경일이다. 따라서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있다. 이때를 '삼복더위'
라고 하는 것은 1년중 더위가 가장 심한 때이기
때문이다. 삼복에는 이 더위를 이기기 위해
산간계곡을 찾아서 청유(淸遊)를 즐기고,
보신탕(개장국)·삼계탕(蔘鷄湯) 같은 자양분이
많은 음식으로 몸을 보신한다. 또한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을 예방한다 하여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 전라도에서는 밀전병이나 수박을 먹으며,
충청도에서는 복날 새벽 일찍 우물물을 길어다
먹으며 복(福)을 빌었다. 또 해안지방에서는
백사장에서 모래찜질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지금도 복날에는 보신음식과 피서로 더위를 이기고있다
24절기 중 13번째 절기. 음력 7월의 절기로서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들며,
양력 8월 6∼9일 무렵에 해당된다. 이때부터
가을로 접어든다는 뜻에서 입추라 하며, 입추 이후
입동 전까지를 가을로 여긴다. 그리하여 이때부터
가을 채비를 시작하는데, 특히 김장용 무·배추를
심는다. 김매기도 끝나가고 농촌도 한가해지기
시작하여 흔히 이때를 <어정 7월, 건들 8월>
이라 일컫는 24절기 중, 13번째 절기로서
음력 7월 초순, 양력 8월 8~9일 경이다
| *******************************
허준이 저술한《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개고기는 오장을 편안하게 하며 ,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며, 골수를 충족시켜,
허리와 무릎을 온(溫)하게 하고,
양도(陽道)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킨다."는
기록이 있어 개고기의 효능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복날에는 보신(補身)을 위하여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먹는다.
특히, 개를 잡아서 개장국을 만들어 먹거나,
중병아리를 잡아서 영계백숙을 만들어 먹는다.
또,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을 먹기도 한다.
한편, 아이들이나 여인(아낙)들은 참외나 수박을 먹으며, 어른들은 산간계곡에 들어가
탁족(濯足 : 발을 씻음)을 하면서
더위를 피하기도 한다.
그러나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한다. 복날과 관계 있는 속신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고 한다.
이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초복 날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 날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복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한다.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기며,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벼는 이렇게 마디가 셋이 되어야만 비로소 이삭이 패게 된다고 한다.
한편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靑山)
보은(報恩)의 큰애기가 운다.는 말이 있다. 이것은 충청북도 청산과 보은이 우리 나라에서는 대추가 많이 생산되는 지방인 데서 유래한 속설이다.
대추나무는 복날마다 꽃이 핀다고 하는데,
복날에는 날씨가 맑아야 대추열매가 잘 열리게 된다. 그런데 이날 비가 오면 대추열매가 열리기 어렵고,
결국 대추농사는 흉년이 들게 된다. 따라서,대추농사를 많이 하는 이 지방에서는
혼인비용과 생계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기에
이를 풍자해서 만든 말이라고 하겠다.
≪참고문헌≫ 東國歲時記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