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지나치지않게

신우림 2014. 2. 21. 09:45

지나치지않게 ****

 

 

지나치지않게 

 

         청명한 가을 하늘은 아름답고 좋지만

         비가 온후 하늘에 구름 한 점 없이 
         햇살이 너무 맑으면 
         눈이 부셔 하늘을 제대로 볼 수가 없듯이

 

  

 

 

 

         손님을 맞이할 때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하게 한다는 이유로 너무 톡톡 털면 
         그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서 
         덕담을 나누며 오래도록 
         머무를 수가 없게 됩니다
         모든 것이 차고 넘치지 않을 정도가 

         좋은 법입니다 

 

 

 

 

         유리창이 너무 투명하게 깨끗하면

         나르던 새가 부딪쳐 떨어지면
         목숨을 잃을 수 있듯이 
         삶이 너무 깨끗하고 물방울을 튀기면 
         그 집에는 사람 사는 냄새가 나지 않아
         주변에 같이 어울려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없게 됩니다 

 

 

 

 

 

         흐르는 물에도 수초가 자라지 않고

         물이 너무 투명하고 맑으면 
         물고기가 자기 몸을 숨길 수 없으니 
         물고기가 그곳에서 살지를 않습니다 
         물에는 물비린내도 나고 수초가 적당히

         있어야  물로서 제 몫을 다하는 생명이
         살 수 있는 물이 됩니다  

 

 

        

           나무도 가지가 하나도 없으면 
         새가 날아와 앉지도 않고 
         새가 그 나무에는 둥지도 틀지 않습니다 
         가지 없이 꼿꼿하게 자라면 오래 살아남지
         못하고 도벌꾼에 의해 나무가 빨리
         목숨을 잃게 되는 법입니다 


 

 


 

         나무에 시원한 그늘이 없으면 
         매미도 그 나무엔 앉지를 않습니다 
         나무에 가지가 없으면 
         바람도 쉬어가지 않고 흔들고
         바로 지나갑니다 
         나무에 가지가 없으면 꽃도 피지 않고
         열매도 달리지 않는 쓸모가
         없는 나무가 됩니다  

 

 

 

         즉 다시 말해서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고

         내가 쓰고 남으면 썩혀서 버리지 말고
         모자라고 없는 사람과 나눌 줄 알고 베풀면
         나의 행복은 두 배가 된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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