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歲月아 너만 가거라

신우림 2011. 4. 3. 18:04

歲月아 너만 가거라
 

 

                                    

♣ 歲月아 너만 가거라 ♣ 



세월아 세월아 
야속한 세월아 

이제 따라가기도 
힘이 드는구나 

우리 좀 쉬엄쉬엄 
갈 터이니
우린 두고 
너만 거거라. 

미워할 수도 
뿌리칠 수도 없는 세월아! 
한평생 너 따라 
숨 가쁘게 달려오며 

미운 정 고운 정 
뒤섞인 너와 우리 
이젠 우리 두고 
너만 가거라. 

우리 이 모습 이대로 
살아온 세상 뒤돌아보며 

너털웃음 깔깔대며 
여기 머물러 
오래오래 살고 싶구나! 

이젠 우린 두고 
너만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