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며 웃으며

전라도 사투리로 쓴 사랑고백시

신우림 2013. 9. 29. 17:31

나~가 당신을 사랑 흔갑소~이? 
-작가 대필이-

당신이 머시길래
나를 요로코롬 사로잡아 뿐다요?

당신이 나흔테 멀 해줬다고
나~가 요로코롬 다 주고 싶다요?

당신이 먼 말을 해 뿌렀길래
나~가 요로코롬 그 말을 자꼬 생각흔다요?

당신이 나흔테 헌 거시기헌말 한마디에
어찌혀서 나 가슴이 요로코롬 띠뿐다요?

당신이 나흐고 전생에 먼 인연이 있길래
나가 요로코롬 끊지를 못흐고 매달린다요?

당신이 나흔테 먼 도움을 주길래
나가 요로코롬 당신흔테 기대 뿐다요?

당신이 나흔테 먼 칭찬을 했길래
나가 요로코롬 기분이 조아 뿐다요?

가만히 봉께 당신은 암 것도 안흥거 맨킨디
왜 나 혼자만 요로코롬 난리를 친다요?

맨날 나가 당신만 생각흔건 머땀시 근다요?
나는 참말로 모르것쏘, 좀 갈케 주씨요.

당신을 생각흐먼 참말로 나 맘이 거시기해뿌요.
어쩐다요. 나가 당신을 사랑흔갑소~이?

당신이 봉께 긍거 같소? 안 긍거 같소?
당신은 알고 있것지라 ~이 ?

나가요...
저 우에 장미꽃을 당신흔테 바칠텡께
나 맘을 쪼까 알아주먼 겁나게 조아뿔것소

나 맘때로....
당신 생각흠시롱 쓴 글이 끝나 뿌럿쏘.
어째,,
당신이 읽어 봉께 재미 있쏘? 어찌요?

글고.....
음악은 "J 에게" 연주곡 인디...
나가 맨날 당신을 생각흠시롱 듣는 것이지라~이.

- 전라도 사투리로 쓴 사랑고백 詩 -